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날엔 빈대떡에 막걸리라 했다. 하여 마눌님이 부쳐준 전에 아버지와 막거리 한잔 했다. 재방송인지 언더커버 8회를 한다. 집에 늦게 들어와 전체는 아니지만 일부분을 몇 번 본 드라마라 그냥 틀어 놓고 있었는데 남자 주인공이 작업?을 한 후 한밤중에 집에 들어와 아내에게 낚시하고 왔다고 둘러댄다. 밤새 내린 비에 아내가 젖지 않은 상의를 만져 보고 비를 안맞져냐고 묻는다. 이에 남편은 우물쭈물하다가 대략 변명을 한다. 이장면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바로 느낀점이 있다. 작가가 긴장감을 주기 위해 일부러 쭈빗대는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이건 작가가 경험하지 못한 낚시 세계와 환경을 잘 모르고 쓴 스토리가 아닌가 싶다. 70년 후반에 기상캐스터 1호인 김동완 전 통보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