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을 머금고 피어나는 관악산 왕벚꽃 오늘 아침 바람이 스산하다. 온몸에 부딪히는 바람의 세기를 보니 심술궂은 힘이 실린듯하다.. 그러니 바람과 함께 내리는 비줄기에 벚꽃이 다 떨어질까봐 은근히 염려되는거다. 여의도 벚꽃, 봉천동 복개도로 벚꽃 등등 온갖 벚꽃이 다 떨어져도 염려가 안되는데 관악산 벚꽃과 서울대 벚꽃이 비바람..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1.04.18
봄은 도둑처럼 닥아왔는데..... 봄은 어디에서 올까. 남쪽에서 불어 오는 훈풍이 하얗 설산의 산마루 습기를 머금고 날아들까. 아니면 산마루를 타지 않고 골마루를 빙빙돌아 햇살 머금은 맑은 냇가를 봄의 색으로 물들이고 낮은 산기슭부터 올라 산허리를 휘감으며 스며들까. 어느 메 어느 골을 머물고 맴돌다가 뜬끔없이 코앞으로 ..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1.04.06
어머니 품같은 땅이 끝내 사라지는구나. 지난 토요일은 평택에 계시는 할아버지 성묘를 다녀왔다. 오전에 일산에서 급한 일을 보고 집에 들어 오니 12시반.... 오후에 아내와 관악산 간딴하게 산행하고 일요일에 할아버지 성묘를 다녀오려고 계획했는데 점심먹고 할아버지 성묘가잔다. 할아버지와 어머니 성묘는 늘 항상 아이들을 데리고 다..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