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7일 금요일... 양재동 AT센터 앞까지 올라왔던 잉어들이 4년전부터 올라오지 않는다. 오늘은 다소 시간이 있어 팔뚝만한 잉어을 보러 양재천 합수머리? 부근으로 내려가 본다.
위 사진의 다리부근에 잉어들이 떼을 지어 논다.(↑)
잉어들이 물 밖에... 그러니까 다리위에 있는 글쓴이를 보고 한두마리가 아니 몇 십마리가 모여든다.
이 잉어들은 글쓴이가 다리를 슬금슬금 이동함에 따라 움직인다. 큰 놈들은 아마 2자 이상되는 한강 잉어다. 저걸 낚시에 걸면 손맛 아주 쥑여주겠다. ㅎ....
저 잉어들은 배추잎을 줘도 푸척거리며 잘도 먹을듯 싶다. 30여년전 건물 지하에서 낚시로 잡은 향어, 잉어를 고모님댁 연못에 놓아 키워는데 어쩌다 배추잎이 연못에 떨어져는데 그걸 향어와 잉어가 푸척거리며 잘도 먹었다. 그 후 배추잎파리를 주면 잘 먹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양재천 잉어들도 아마도 잘 먹을듯 싶다.
잘도 쫒아 온다. 잉어 눈에 내가 이동하는 것이 확연히 보이는듯 싶다.
머리통을 내밀고 있는 까닭이 여기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뭔 먹이를 자주 준듯 하다. 아무리 아이큐 낮은 한자리라도 먹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비둘기도 내가 뭔먹이를 주는듯 물끄러미 쳐다 보면 기다리고 있는듯 싶다.
다리를 거의 다 건너는데도 잉어들이 졸졸 따라온다. 그만큼 먹이에 대한 학습이 된듯 하다.
배가 고픈듯한 잉어... 아마도 물뱀이 저위를 지나가다가는 잉어밥이 될듯 싶다. 사이즈가 큰 잉어의 주둥이는 큰 개구리도 단숨에 목구녕으로 넘길듯한 모습이다. 낚시대를 드리고픈 맘이 굴뚝같지만 참자...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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