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요일 청주에서 일을 보고 올라오면서 여의도역에서 마눌님과 만나 저녁 묵고 여의도 벚꽃 길을 걷기로 했다. 5번 출구 앞에서 만나 오랜만에 팔짱을 끼고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찾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건물사이사이 길로 걷는다. 아내가 전기구이 통닭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메뉴라며 들어가자 한다. 맥주와 소주를 시켜 놓고 전기구이 통닭을 안주 삼아 마른 목을 축였다. 옛날 같은 전기구이 통닭 맛이 아니다. 전기구이 맛이 쬐게 나긴 나는데 기름에 한번 튀긴듯한 통닭이다. 명동과 방배동의 전기구이 통닭처럼 그런 맛이 안난다. 먹다가 생각하니 이부근 순대국 식당이 생각난다. 순대국집으로 가다가 아내가 좋아하는 빵집이 있어 종류별로 하나씩 샀다. 이순대국 집은 언제나 오면 줄을 선다. 용산 전자상가에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