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관악산의 단풍은 산길 옆에 있는 단풍보다 한견에 숨어 있는 단풍이 끝내준다. 그래서 숨어 있는 단풍을 보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몇 군데가 있는데 팔봉봉우리 아래 흔적만 있는 사찰터부근과 KBS송신소에서 팔봉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의 단풍이 쥑여준다. 이쪽 길은 산님들이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다. 일단 5513번 버스를 타고 관악산 자운암 능선 및 깔닥고개로 오르는 초입으로 들어 선다. 떡갈나무류의 나무들이 썌노랗게 물들었다. 이런 단풍은 멀리서 보면 그림이 좋지만 막상 닥아서서 보면 단풍의 흥취가 그다지 없다. 관악산 오봉 옆구리를 타고 학능선2로 간다. 여기도 단풍나무보다 떡갈나무 종류들이 많다. 조그만 가면 오르막에 옹기종기 단풍나무가 있다. 학능선2로 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