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어둠 바늘로 찌를 틈도 없이 어둠이 사방천지를 꼬옥 메워다. 딱딱한 어둠을 헤치고 집으로 가야하는데 어둠에 가로막혀 마음이 영 움직여지지 않는다. 어둠이 창문을 통해 환한 사무실에 덩그라니 앉아 있는 내마음을 훔쳐보고 어둠을 더욱 짙게 토해낸다. 쳐다봐도 컴컴한 어둠뿐 어둠속에 가려진 어둠..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