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변가의 좁은 바위길로 산악자전차를 타고가는 사진을 보는것 자체가 괜시리 몸이 짜릿짜릿해진다.
해안가 높이가 200여 미터가 된다는데 일반 사람이 내려다 봐도 현기증이 일어날 것 같은 아찔한 낭떨어지다.
경사 급한 바위 슬랩을 생명줄없이 릿지로 몇미터 올라가도 어떨때는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마치 외줄타기 하듯 좁은 바위길에서 자전거 페달이 제대로 밟혀지는지 당체 의문인거다.
하긴... 영화나 드라마 혹은 소설처럼 긴시간속에서 긴박감과 불안감내지 박진감을 느겨야만 서스펜스가?
비록 한장의 사진일지라도 뿜어져 나오는 포스에서 서스펜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굴곡진 좁은 바위길 사이로 중심을 잡고 오직 두바퀴를 돌리기 위해 페달의 강약조절을 하는
그마음은 도끼로 찍어 깍은듯한 200여 미터의 절벽은 단순한 명경지수인거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오욕칠정에 온갖 상상의 나래을 펼쳐보지만 그래도 뭔가 차분하고 부러운 서스펜스를 앉겨준다.
그러나 정글의 약육강식은 또 다른 서스펜스를 준다.
단순한 먹이 사슬의 법칙에 먹히는 불행과 먹는 행복이 교차되는
처절한 서스펜스는 보는 시각마다 다르겠지만 차마 앉아서 보지 못하겠다.
악어가 입을 쫘악 벌리며 허리춤을 물려는 저 긴박한 상황과
머리를 잡아 물려는 아찔한 저 상황에서 과연 물렸을까 빠져 나갔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점심 꽁치구이를 한점 짚어들때 문득 생각이 나는거다. ㅎ...(⊙)
사진출처: http://www.ife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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